전남에 강풍 동반 최고 115.5㎜ 호우…가로수도 쓰러져
광주·전남에 강풍을 동반한 최고 100㎜ 이상의 폭우가 내리면서 일부 피해가 발생했다.

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현재 7일 오후부터 누적 강수량은 의신(진도) 115.5㎜, 관산(장흥) 96㎜, 완도 95.9㎜, 진도 85.4㎜, 보성 71㎜, 장흥 64.8㎜, 고흥 60.5㎜, 광주 24.6㎜ 등을 기록했다.

거문도·초도, 광양, 여수, 고흥 등 전남 동부권에는 호우 주의보가 발효됐다.

남해 서부 동쪽 먼바다, 남해 서부 앞바다, 서해 남부 남쪽 먼바다, 서해 남부 북쪽 먼바다, 서해 남부 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졌다.

흑산도·홍도, 거문도·초도, 무안, 장흥, 진도, 신안, 목포, 영광 등 전남 16개 시·군에는 강풍 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여수시 학동 한 주택에서는 지하실에 물이 차 119가 배수 작업을 벌였으며 광양시 중동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기도 했다.

빗줄기는 차츰 약해지다가 이날 오후에 그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전남 남해안에 시속 50∼65㎞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서해안, 일부 내륙에도 시속 30∼45㎞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으니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