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사회서비스원 초대 원장 4명 응모…시장 캠프 출신 내정설
7월 개원 예정인 광주사회서비스원 초대 원장에 4명이 응모했다.

8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16일부터 1일까지 진행된 광주사회서비스원 원장 공모에 4명이 접수해 서류 심사를 통과했다.

시 임원추천위원회가 11일 면접을 거쳐 복수의 후보자를 추천하면 보건복지부의 승인을 받아 이용섭 시장이 임명한다.

임기는 3년이며 1회 연임이 가능하다.

응모자 가운데는 이 시장의 선거 캠프 출신인 조호권 전 광주시의회 의장이 포함돼 보은 인사·내정설이 나온다.

조 전 의장은 한반도미래연구원을 출범시킨 이 시장에 이어 원장을 지내며 이 시장의 선거를 도와준 최측근이다.

민선 7기 출범 당시 인수위원회 격인 혁신위원회의 환경·교통·안전분과위원장을 맡았다.

그는 2014년 광주 북구청장 선거에 출마했다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아 5년간 피선거권을 잃고 공직 임용이 제한됐다가 최근 복권됐다.

나머지 응모자는 복지전문가, 교수 등이다.

9명을 선발하는 비상임 이사직에는 20명이 서류 심사를 통과했다.

1명을 뽑는 비상임 감사는 적격자가 없어 재공모에 들어갔다.

최근 광주시의회와 시민단체를 중심으로는 광주사회서비스원 임원 채용이 충분한 협의 절차 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문제 제기가 잇따르고 있다.

사회서비스원의 주요 사업은 국공립 시설 위탁 운영, 종합재가센터 설치·운영, 민간 서비스 기관 지원 등이다.

임원이 선임되면 보건복지부 재단법인 설립 허가 후 법인 등기를 마치고 7월 출범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