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짜 당기는 것만 금지…대구시·대구교육청이 협의할 것으로 안다"
교육부가 대구시의 초·중·고교 등교 일정에 관해 "(다른 지역과) 큰 차이는 없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교육부는 "우리가 제시한 날짜를 당기는 것만 금지한다"고 덧붙여 대구시에서 초·중·고 등교일을 따로 정할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상수 교육부 교육과정정책관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출결·방역 등 가이드라인' 브리핑에서 대구 지역 등교 일정에 관해 이런 취지로 말했다.

이 국장은 '지역별로 등교 일정 조정이 가능하냐'는 질문에 "우리가 발표한 학교급·학년별 등교 일정은 그전까지는 등교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면서 "일단 제시한 날짜를 당겨서 등교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대구 지역의 경우 (강은희) 시교육감과 (권영진) 시장이 협의하면서 학교 교장 및 학부모들 의견 수렴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우리가 제시한 일정에 거의 맞춰서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큰 변화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교육부는 지난 4일 학년별 등교 일정을 발표하면서 13일 고3, 20일 고2·중3·초등 1∼2학년, 27일 고1·중2·초등 3∼4학년, 내달 1일 중1·초등 5∼6학년이 등교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그런데 권 시장은 교육부 발표 이튿날인 5일 대시민 담화문에서 "초·중·고교 등교 수업과 관련해, 대구 상황에 맞게 (일정을) 조정하는 방안을 대구교육청과 긴밀히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구시교육청은 "대구시와 사전에 실무적으로 협의한 바가 없다"며 난감해했다.

대구시, 교육청, 대구 지역 학교들에는 등교 일정 관련 문의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