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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격리 장소를 무단으로 이탈한 해외 입국자가 절도 등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된 뒤 또다시 무단이탈 해 공분을 사고 있다.

7일 부산 사상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30대 남성 A씨가 타인의 신용카드를 훔쳐 사용한 혐의 등으로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입국한 A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자가격리 중이던 부산의 한 호텔에서 나와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훔친 신용카드로 물건을 사며 돌아다니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를 불구속 입건한 후 관할 보건소에 인계, 자가격리시설로 지정된 호텔로 돌려보냈다.

그러나 A씨는 5시간 만인 이날 오후 9시 10분께 자가격리 중인 호텔을 또 무단 이탈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2시간여 수색 끝에 부산 중구 충무동에 위치한 여인숙 골목에서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다시 호텔에 격리됐으며,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는 음성이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