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분석 전문가 조동욱 충북도립대 교수 분석 결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거의 매일 언론 브리핑을 통해 국민 앞에 나서고 있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과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의 음성이 '안정 속 신뢰감'을 준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정은경·김강립 브리핑 음성, 안정 속 신뢰감 줘"
음성 분석 전문가인 충북도립대학 생체신호분석연구실 조동욱(60·스마트헬스과) 교수는 6일 정 본부장과 김 조정관의 브리핑 음성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조 교수는 "정 본부장은 여성임에도 낮은 음높이(219㎐)와 안정적 힘을 실어 말함으로써 코로나19 확산이라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국민들에게 안정감을 느끼도록 말한다"고 설명했다.

조 교수는 김 조정관의 음성 역시 정 본부장과 유사한 수치를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김 조정관은 낮은 음높이(평균 112.655㎐)와 대단히 적은 음높이 편차를 보여 차분함과 안정감, 신뢰감 등 개인의 능력을 느끼게 하는 수치를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두 사람은 코로나19로 불안해하는 국민들에게 부드럽고 안정적으로 말해, 당국의 발표가 지시사항이 아닌 함께 할 협조 사항이라는 느낌을 준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