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극복에 큰 공을 세운 이항복을 다각도로 조망하는 전시로 경주이씨 백사공파(白沙公派) 종가 기증품 17점과 국립중앙박물관 기존 소장품 중 이항복 관련 12점을 선보인다.
제1부 '백사 이항복의 삶과 종가'에서는 종가 기증품을 전시한다.
이항복 관련 공신교서와 공신 책훈으로 하사받은 공신초상화, 자손을 위해 쓴 필적(筆跡) 등 6점과 이항복 후손 관련 초상화 및 유서와 교지 7점, 초상화 함 및 보자기 4점을 본다.
제2부 '임진왜란을 극복하고 후대에 기억되다'에서는 국립중앙박물관 소장품을 전시해 이항복의 업적과 후대 평가를 폭넓게 보여준다.
임진왜란 때 목숨을 바친 인물의 공적을 기리는 이항복의 글과 '백사선생집', '노사영언' 등 저서, 임진왜란 승리의 분기점이 된 제4차 평양성 전투를 그린 '평양성 전투도', 이항복을 서인의 중심인물로 부각한 송시열이 쓴 서예작품을 볼 수 있다.
6일부터 10월 11일까지 서화관 불교회화실에서는 '영천 은해사 괘불'(보물 제1270호)과 '은해사 염불왕생첩경도'(보물 제1857호)를 전시하는 괘불전 '꽃비 내리다-영천 은해사 괘불'이 열린다.
'영천 은해사 괘불'은 1750년 보총(普摠)과 처일(處一)이란 두 화승(畫僧)이 그린 것으로, 크기는 높이 11m, 폭 5m가 넘는다.
화면 중심에는 만개한 연꽃을 밟고 홀로 선 부처가 자리해 있고, 부처 주변에는 모란꽃과 연꽃이 꽃비처럼 흩날린다.
'은해사 염불왕생첩경도'는 아미타불을 생각하며 그 이름을 부르는 것(염불)이 극락에 태어나는(왕생) 가장 빠른 방법(첩경)이라는 의미를 담은 불화다.
이 그림은 월 23일까지만 전시된다.
이번 괘불전은 국립중앙박물관 누리집(www.museum.go.kr)에서 온라인 영상으로도 만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