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브라질법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는 브라질 국민을 위해 의료용품과 전자제품 등 500만 헤알(약 12억 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4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번에 지원하는 물품은 진단키트·마스크 등 의료용품과 태블릿·노트북·TV 등 전자제품들이며, 연방정부와 상파울루주 정부, 아마조나스주 정부에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브라질에 12억원대 의료용품·전자제품 지원
이에 앞서 삼성전자 아마조나스주 마나우스 공장은 지난달 23일 주 보건당국에 마스크와 체온계를 기부했으며, 상파울루주 캄피나스 공장은 지난달 30일 캄피나스시에 마스크를 제공했다.

이에 캄피나스 시장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지역사회의 코로나19 대응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삼성전자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삼성전자, 브라질에 12억원대 의료용품·전자제품 지원
삼성전자 브라질 판매법인 정윤 전무는 "삼성은 30년 넘게 브라질 국민과 함께하면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면서 "그동안 받은 성원에 보답하고 코로나19가 초래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하길 바라는 희망을 물품에 담았다"고 말했다.

브라질 정부에 지원하는 진단키트와 마스크는 코로나19 피해가 좀처럼 진정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용품 부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주민과 의료진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태블릿과 노트북 등 전자제품은 환자와 의료진 간의 소통을 돕고 원격진료를 확대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삼성전자 중남미 총괄은 파나마, 콰테말라, 에콰도르 등 중남미 국가에 스마트폰과 TV, 세탁기 등의 가전제품을 기부해 코로나19 대응을 지원했다.

삼성전자는 브라질에서 마나우스와 캄피나스에 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스마트폰과 TV, 에어컨 등을 생산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