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상점·미용실 등 영업 재개…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
포르투갈, 국가비상사태 해제…봉쇄는 조금씩 완화
포르투갈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비상사태를 해제하고 봉쇄 조치를 조금씩 풀고 있다.

포르투갈은 4일(현지시간) 중소 상점과 미용실, 자동차 판매업소 등의 영업 재개를 허용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들이 전했다.

상점을 방문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사람들은 이날부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마스크 미착용으로 적발되면 최고 350유로(47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포르투갈은 지난 3월 19일 발령한 국가비상사태를 지난 3일부로 해제했다.

그러나 각종 봉쇄조치는 계속 유지하면서 조금씩 완화하고 있다.

현재 포르투갈의 상점들은 오전 10시 이후에 문을 열 수 있으며, 미용실이나 마사지숍 등도 예약제로만 운영할 수 있고 반드시 사회적 거리 두기 지침을 지켜야 한다.

포르투갈 정부는 국가비상사태 해제 이후에도 시민들에게 가급적 자택에 머물 것을 호소하고 있다.

고등학교는 오는 18일 수업을 재개하지만, 초·중학교는 올 하반기까지도 원격수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인구가 1천만명인 포르투갈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2만5천524명이고, 이 중에 1천63명이 숨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