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단계 2023년까지 원이대로 9.3㎞ 추진…창원광장 확장도 검토
창원 버스체계 확 바뀐다…2023년 간선급행버스체계 도입
경남 창원시가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창원시는 BRT 사업 개발계획을 수립해 지난달 29일 경남도에 제출했다고 4일 밝혔다.

경남도 내부검토를 거쳐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창원시 BRT 사업을 확정·고시하면 올해 하반기부터 기본·실시설계에 나선다고 창원시는 설명했다.

BRT는 중요 간선도로 일부 구간을 버스전용차로로 만들어 우선 신호를 받는 급행버스를 달리게 하는 대중교통 시스템이다.

국토교통부는 민선 7기 허성무 시장 취임 후 창원시가 추진하던 BRT 사업을 올해 1월 'S(Super)-BRT' 시범사업으로 선정했다.

1단계로 BRT 사업 대상인 전체 18㎞ 구간 중 원이대로(도계광장∼가음정사거리) 9.3㎞ 구간에 2023년까지 BRT를 깐다.

이어 3·15대로(육호광장∼도계광장) 8.7㎞ 구간은 2단계 사업으로 2023∼2025년 공사를 한다.

전체 사업비는 국비를 포함해 584억원이다.

창원 버스체계 확 바뀐다…2023년 간선급행버스체계 도입
BRT 전용차로와 일반 차로 사이에는 녹지대를 설치하고 저상버스, 굴절버스를 S-BRT 노선에 투입한다.

창원시는 BRT 노선을 조성할 때 향후 트램(노면전차)으로 전환이 가능하도록 트램 시설기준을 반영하기로 했다.

BRT 사업으로 창원광장 교통체계에도 변화가 예상된다.

창원 버스체계 확 바뀐다…2023년 간선급행버스체계 도입
창원시청 앞 창원광장(3만4천900㎡)은 전국에서 가장 큰 도심 원형 광장이다.

광장을 둘러싼 5∼6차선 도로에서 차량이 통행한다.

창원시는 BRT 사업을 하면서 현행 창원광장 통행체계를 유지하는 방법과 창원광장을 시청 쪽으로 확장해 광장 남쪽으로만 차량 통행이 가능하도록 통행체계를 변경하는 방안을 시민 의견, 경찰 심의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창원 버스체계 확 바뀐다…2023년 간선급행버스체계 도입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