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연천·양평 등 접경지 6개 시·군에 26개 사업
'희생에 대한 보상'…경기도, 군부대 주변에 32억 투자
경기도는 올해 김포, 파주, 연천, 양평, 동두천, 포천 등 접경지 6개 시·군을 대상으로 32억원을 들여 '군부대 주변 지역 지원사업'을 한다고 4일 밝혔다.

군부대 주변 지역 지원사업은 '특별한 희생에 대한 특별한 보상' 차원에서 접경지 군부대 주변 주민의 편의 증진, 민·군 상호협력, 지역발전을 꾀하는 사업이다.

경기도는 국가 안보를 위해 희생한 접경지역 주민을 위해 2017년 '경기도 주둔 군부대 및 접경지역 주민에 대한 지원과 협력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2018년부터 사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는 32억원을 들여 모두 26개 사업을 벌인다.

김포에는 가현산 안전한 숲길 조성, 용강리 마을 안길 정비 등 4개 사업에 5억5천200만원, 파주에는 웅담1리 배수로 정비와 동문1리 마을 안길 정비 등 7개 사업에 10억9천600만원을 각각 투입한다.

포천시는 연곡리 도로 개선, 운전리 교량 보수·보강 등 7개 사업에 5억100만원을, 양평군에는 사격장 주변 전광판 설치 등 2개 사업에 6천600만원을 배정했다.

동두천에는 군부대 주변 지역 도로 정비 등 2개 사업에 5억6천만원을, 연천에는 화곡마을 안전시설 확충 등 4개 사업에 4억2천500만원을 쓴다.

경기도는 주민 통행 불편 해소를 위한 군부대 위병소 이전 등 민·군 갈등 해소의 계기를 마련하는 데 중점을 두고 군부대의 협조를 얻어 올해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군부대 주변 지역 지원사업이 군부대 인근 주민의 생활 불편 해소와 민·군 상생의 밑거름이 돼 지역발전을 꾀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