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톡톡] 코로나19 야단법석이 아수라장 안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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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방역수칙 '수신제가'와 부처님 말씀….
"출석체크 안 했어? 선생님이 전화하셨잖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은 한 달 뒤로 연기했지만, 학부모 집들은 야단법석(惹端法席)입니다.
온라인개학입니다.
아침이면 가방 메고 대문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온종일 방문을 들락날락하니 야단이 그치지 않습니다.
화상수업을 하면 좀 괜찮습니다.
'콩' 문 닫고 들어가 나오지 않습니다.
방송사고(?)를 걱정해 문을 잠그기도 합니다.
출석체크 후 알아서 동영상 보고 과제만 하면 되는 수업은 알아서 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집에 혼자 있는 학생들은 더 그렇습니다.
부처님 설법 인기로 야외에도 자리를 마련한 야단법석(野壇法席)까지는 아니지만, 동네 카페는 온라인수업을 듣는 학생들로 만석입니다.
학원도 비슷합니다.
온라인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학원에 옵니다.
정부는 이번 달에 고3이 먼저 등교하고 나머지 학년은 19일 이후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는 5일까지가 변수입니다.
황금연휴이기 때문입니다.
전국 관광지가 야단법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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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지구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2차 유행도 이야기합니다.
우리의 일상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수신제가(修身齊家)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
'몸이 닦인 후에 집안이 바르게 된다.
집안이 바르게 된 후에 나라가 다스려진다.
나라가 다스려진 후에 천하가 태평해진다'
조금 다른 뜻이지만, 내 몸을 우선 깨끗하게 할 일입니다.
그리고 가정입니다.
생활방역 수칙은 예전부터 있었나 봅니다.
'치국평천하'까지는 모르겠지만, 임금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몸을 닦는 것을 근본으로 한다니 그렇게 다른 뜻 같지는 않습니다.
큰일 하는 사람이 '수신제가'를 건너뛰면 큰일 납니다.
'천상천하(天上天下) 유아독존(唯我獨尊)'
'하늘 위와 하늘 아래에서 오직 내가 홀로 존귀하다'
부처님이 세상에 나와 외친 이 말은 "세상에서 나만 잘났어!"가 아니고 "모든 개인이 소중해!"입니다.
'부처'는 깨달은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치국(治國)하는 정부 부처는 코로나19 대책을 내놓습니다.
우리는 '유아독존'하며 '수신제가'하고 있을 일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평천하(平天下)는커녕 야단법석이 아수라장 될 테니까요.
/연합뉴스
"출석체크 안 했어? 선생님이 전화하셨잖아!"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은 한 달 뒤로 연기했지만, 학부모 집들은 야단법석(惹端法席)입니다.
온라인개학입니다.
아침이면 가방 메고 대문 밖으로 나가야 하는데, 온종일 방문을 들락날락하니 야단이 그치지 않습니다.
화상수업을 하면 좀 괜찮습니다.
'콩' 문 닫고 들어가 나오지 않습니다.
방송사고(?)를 걱정해 문을 잠그기도 합니다.
출석체크 후 알아서 동영상 보고 과제만 하면 되는 수업은 알아서 하기 힘들어 보입니다.
집에 혼자 있는 학생들은 더 그렇습니다.
부처님 설법 인기로 야외에도 자리를 마련한 야단법석(野壇法席)까지는 아니지만, 동네 카페는 온라인수업을 듣는 학생들로 만석입니다.
학원도 비슷합니다.
온라인수업을 마친 학생들이 학원에 옵니다.
정부는 이번 달에 고3이 먼저 등교하고 나머지 학년은 19일 이후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나는 5일까지가 변수입니다.
황금연휴이기 때문입니다.
전국 관광지가 야단법석입니다.
' />
코로나19가 지구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있습니다.
2차 유행도 이야기합니다.
우리의 일상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수신제가(修身齊家) 치국평천하(治國平天下)'
'몸이 닦인 후에 집안이 바르게 된다.
집안이 바르게 된 후에 나라가 다스려진다.
나라가 다스려진 후에 천하가 태평해진다'
조금 다른 뜻이지만, 내 몸을 우선 깨끗하게 할 일입니다.
그리고 가정입니다.
생활방역 수칙은 예전부터 있었나 봅니다.
'치국평천하'까지는 모르겠지만, 임금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몸을 닦는 것을 근본으로 한다니 그렇게 다른 뜻 같지는 않습니다.
큰일 하는 사람이 '수신제가'를 건너뛰면 큰일 납니다.
'천상천하(天上天下) 유아독존(唯我獨尊)'
'하늘 위와 하늘 아래에서 오직 내가 홀로 존귀하다'
부처님이 세상에 나와 외친 이 말은 "세상에서 나만 잘났어!"가 아니고 "모든 개인이 소중해!"입니다.
'부처'는 깨달은 사람이라는 뜻입니다.
치국(治國)하는 정부 부처는 코로나19 대책을 내놓습니다.
우리는 '유아독존'하며 '수신제가'하고 있을 일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평천하(平天下)는커녕 야단법석이 아수라장 될 테니까요.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