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화상회의서 합의…비대면 플랫폼 개발·스타트업에 투자

SK텔레콤과 도이치텔레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기술 활용 사례를 공유하기로 했다.

특히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목받고 있는 비대면 플랫폼 기술 개발 등을 위해 합작회사를 만들고,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은 유럽 1위 이동통신사 도이치텔레콤과 화상 콘퍼런스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고 3일 밝혔다.

도이치텔레콤은 현재 전 세계 13개국에서 2억4천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한 대형 이동통신사다.

양사는 ▲ 효율적인 5G 구축 ▲ 재택근무·온라인 교육 노하우 공유 ▲ 코로나19 이후 클라우드·MEC(모바일에지컴퓨팅) 기술 진화 ▲ AR·VR(가상·증강현실) 서비스 협력 등을 강화하기로 했다.

특히 양사는 비대면 플랫폼 등에 대한 공동 기술개발과 표준화·사업화를 위해 '테크 합작회사'(Tech. JV) 설립조건을 담은 계약을 체결했고, 연내 합작회사를 출범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엔지니어 교환 프로그램'을 통해 엔지니어들을 독일로 파견해 5G 상용화, 운용 노하우 등 기술 분야의 협력을 추진한다.

이들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를 시행하면서 폭증하는 데이터 트래픽을 5G와 LTE 등으로 분산한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이밖에 양사는 지난해 스타트업 공동 투자를 위해 설립한 DTCP(Deutsche Telekom Capital Partners) 서울 사무소를 통해 비대면 솔루션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등 5G 기업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