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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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이상설'에 이어 '사망설'까지 제기됐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0일 만에 공개활동에 나서자 주요 외신들이 일제히 관련 소식을 긴급 보도했다.

2일 오전 조선중앙방송은 김 위원장이 노동절(5·1절)이었던 전날 평안남도 순천인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소식이 전해지자 로이터통신은 오전 6시5분 "조선중앙통신, 김정은 위원장의 공개 활동 보도" 제목의 긴급 타전을 시작으로 "북한 지도자 김정은, 비료공장 준공식 참석" 등의 기사를 속보로 내보냈다.

AFP통신은 준공식 당시 상황과 김 위원장의 발언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하는 내용을 보도했다.

AFP는 준공식 참석자들이 큰 소리로 환호했으며 "김 위원장은 공장을 시찰하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일성 주석이 현대화된 인비료공장 건설 소식을 들으셨다면 아주 기뻐하셨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AP는 "20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 위원장이 노동절이었던 전날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함께 순천 비료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이밖에 교도통신, 블룸버그 통신도 김 위원장의 공개 활동 소식을 속보로 신속 타전했다.

앞서 미국 CNN방송은 지난달 21일 '김정은 건강이상설'을 제기한 바 있다. CNN 측은 김 위원장이 수술 후 심각한 위험에 빠진 상태라며, 관련해 미국 정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청와대와 한국 정부는 그간 "특이 동향이 없다"며 김 위원장의 건강이상설을 일축해왔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