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몇 안 되는 '청정국가'로 남아있던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에서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왔다고 타스 통신 등이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타지키스탄 코로나19 예방·확산방지본부는 이날 "29일 기준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1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국영방송을 통해 밝혔다.

북서부 소그드주(州)에서 10명, 수도 두샨베에서 5명의 감염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타지키스탄 보건부에 따르면 지난 2월 1일부터 이날까지 1만937명이 격리돼 진단검사를 받았으며 그 가운데 8천438명이 풀려났고, 2천여명은 여전히 의학적 관찰을 받고 있다.

확진자 발생과 함께 현지 보건당국은 주민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대학교 1~3학년 학생들에 대해선 다음 달 4일부터 방학을 시행하는 등 방역 조치 강화에 나섰다.

"중앙아 타지키스탄서 처음으로 코로나19 확진자 15명 발생"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