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이어 터키서도 서울 서초구에 '코로나 대응책' 문의
서울 서초구는 외국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노하우를 공유해 달라는 요청이 이어지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조은희 서초구청장은 지난 29일 자매도시인 터키 이스탄불 시실리구 무아메르 케스킨 구청장과 코로나19 대응 전략 공유를 위한 화상 통화를 했다.

화상통화는 시실리구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터키는 확진자 11만명, 사망자 3천명 수준의 심각한 상황에 있다.

이번 통화에서 조 구청장은 서초구가 전국 최초로 시행한 입국자 전수 검사와 서울 최초로 도입한 취합검사법을 비롯해 확진자 정보 공개, 이동 경로 방역, 자가격리자 불시 점검 등을 소개했다.

특히 구가 모든 주거용 건물에 부착한 항균 필름에 케스킨 구청장이 관심을 보이자 조 구청장은 필름 샘플을 보내주겠다고 약속했다.

조 구청장은 케스킨 구청장에게 "6·25전쟁 당시 우호국으로 참전해준 터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며 "우리가 터키의 코로나 극복을 위해 도울 수 있는 일은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 구청장은 프랑스 파리 15구의 요청으로 지난 10일 화상통화를 하면서 서초구의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알려준 바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