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원 아이스하키, 5월 7∼8일 선수 선발 트라이아웃
아시아리그를 탈퇴하고 '새 출발'을 선언한 하이원 아이스하키팀이 선수 선발을 위한 트라이아웃(실기 테스트)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2018-2019시즌을 마지막으로 한국·일본·러시아 총 7개 팀이 참가하는 연합리그인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탈퇴를 결정한 하이원은 지난해 10월 '열악한 환경에 처해 있는 국내 선수들을 발굴, 육성해 한국 아이스하키 저변 확대에 기여한다'는 취지 아래 국내 선수들로만 팀을 재편성, 새롭게 출발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안현민(34) 감독-김동환(36) 플레잉코치 체제로 코치진 인선을 완료한 하이원은 최근 선수 선발 모집 공고를 냈고, 지원자를 대상으로 5월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고양 어울림누리 아이스링크에서 트라이아웃을 개최한다.

하이원에 따르면 이번 트라이아웃 대상자에는 주니어 대표(18세 이하, 20세 이하) 경력을 지닌 선수가 다수 포함돼 있고 성인 대표 출신과 기존 실업팀 소속 선수, 해외 유학생 등 다양한 이력을 지닌 선수들이 참가한다.

트라이아웃은 이틀간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되며 연습 경기와 파워 플레이(상대 페널티로 인한 수적 우세), 페널티 킬링(페널티로 인한 수적 열세에서 실점하지 않는 것) 상황에서의 플레이 등을 통해 경기력을 평가한다.

하이원은 트라이아웃과 선수 선발의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안현민 감독, 김동환 코치 외에 외부 평가위원 2명을 위촉할 예정이다.

트라이아웃 합격자들은 5월 13일 최종 면접을 거쳐 선수 계약을 맺게 된다.

하이원은 애초 3월 중으로 선수 선발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새 출발'을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선수단 구성이 늦춰졌다.

하이원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가 현재도 완전히 종식되지는 않았지만 대학, 고교 졸업 후 진로를 정하지 못해 어려운 여건에 있는 선수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하기 위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선수 선발 일정을 최대한 앞당겨 진행하기로 했다.

젊은 선수들에게 운동을 계속할 수 있는 터전을 제공함으로써 저변을 넓히고 한국 아이스하키 발전에 공헌한다는 것이 하이원 아이스하키팀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트라이아웃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