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선해양현대미포조선 등 조선주들이 시장 기대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놨다. 한국조선해양은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 대비 251.7% 늘어난 1217억원을 기록했다고 29일 공시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756억원)를 60.9% 웃돌았다. 한국조선해양의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20.4% 늘어난 3조9446억원이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853.2% 증가한 1649억원을 기록했다.

한국조선해양, 1분기 영업이익 251%↑
현대미포조선도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28.6% 확대된 336억원을 나타냈다. 컨센서스(285억원)를 17.8% 웃돌았다. 현대미포조선의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10.3% 늘어난 7772억원이다. 이동헌 대신증권 연구원은 “특수선은 감소했지만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원·달러 약세로 인한 환차익 효과가 호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는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작년 동기보다 54.5% 줄어든 54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컨센서스인 398억원을 35.4% 웃돌았다. 삼성SDI의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4.0% 늘어난 2조397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순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98.7% 쪼그라든 7억원에 그쳤다.

인쇄용지·특수지 제조업체인 한솔제지도 이날 호실적을 발표했다. 한솔제지의 1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동기보다 93.6% 늘어난 408억원으로 컨센서스(201억원)를 크게 웃돌았다. 한솔제지의 1분기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2.2% 줄어든 4283억원을 기록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