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은 6년 연속 180이닝 투구·돌아온 오승환 첫 KBO 300세이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이겨내고 프로야구가 5월 5일 2020년 시즌의 문을 연다.

1982년 출범 후 39번째 시즌인 올해 야구팬들은 KBO리그를 빛낼 각종 기록의 탄생을 손꼽아 기다린다.

올 시즌 후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은퇴하는 최고령 현역 선수 박용택(41)은 최다 경기 출장, 최다 2루타, 최다 득점 신기록을 앞뒀다.

박용택은 정성훈이 보유한 최다 경기 출장(2천223경기) 경신에 85경기, 이승엽이 남긴 최다 2루타(464개) 경신에 39개, 역시 이승엽의 최다 득점(1천355개) 추월에 119개를 각각 남겼다.

박용택은 또 KBO리그 최초 8천타수, 2천500안타 달성도 바라본다.

KBO리그 최고의 거포 박병호(키움 히어로즈)는 이승엽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7년 연속 30홈런에 도전한다.

박병호는 또 홈런 14개를 보태면 통산 300홈런 고지도 밟는다.

김태균(한화 이글스)은 통산 2천200안타, 2루타 400개, 3천500루타 달성을, 이대호(롯데 자이언츠)는 KBO리그 첫 11년 연속 200루타, 최형우(KIA 타이거즈)는 8년 연속 200루타를 노린다.

7년 만에 KBO리그 등판을 준비하는 삼성 라이온즈의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KBO리그 첫 300세이브 이정표를 세울 참이다.

오승환은 2005∼2013년 KBO리그에서 277세이브, 일본프로야구(2014∼2015년)에서 80세이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2016∼2019년)에서 42세이브를 올려 이미 개인 통산 399세이브를 수확했다.

세이브 1개만 추가하면 400세이브를 달성하고 23개를 보태면 KBO리그 300세이브도 올린다.

주장 완장을 찬 각 팀 간판선수들도 기록의 향연에 힘을 보탠다.

올 시즌 후 국외 진출을 꿈꾸는 KIA 에이스 양현종은 통산 150승, 1천700탈삼진, 7년 연속 10승, 6년 연속 180이닝 투구, 7년 연속 세 자릿수 탈삼진을 바라본다.

SK와이번스의 주장 최정은 대포 15개를 추가하면 역대 3번째로 350홈런을 치고 이 부문 2위 양준혁(351개)도 넘어설 태세다.

이 부문 1위는 467개를 남기고 은퇴한 '국민타자' 이승엽이다.

한화 정우람은 73경기에 등판하면 LG 류택현(901경기)을 넘어 투수 최다 경기 출장 기록을 세우고, 권혁(두산)은 홀드 21개를 올리면 안지만(177개)을 밀어내고 최다 홀드 투수가 된다.

지난해까지 612승을 따낸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은 88승을 거두면 역대 사령탑 8번째로 통산 700승 감독이 된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500승(-65승), 염경엽 SK 감독은 400승(-7승)을 앞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