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모든 시민에게 10만원씩 선불형 카드로 지급하는 '파주형 긴급생활지원금' 교부율이 이틀동안 32.2%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파주형 긴급생활지원금 교부 이틀간 시민 32.2% 받아
시는 27일 오후 2시부터 긴급생활지원금을 교부해 28일까지 14만6천142명이 받았다.

파주시 전체인구 중 32.2%가 생활지원금을 받은 것이다.

시는 27일부터 5월 3일까지 '집중교부 기간'을 운영한다.

이 기간 시청과 읍면동 직원 하루 210명을 투입해 105곳의 교부 창구를 운영한다.

특히 인구 밀집 지역인 운정·교하 지역에는 아파트와 경로당 등에 52개의 이동창구를 운영 중이며, 이틀간 41.5%의 교부율을 보였다.

시는 실제 이동창구를 찾은 시민들이 아파트 단지 내에서 선불카드를 받고 즉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호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운정2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행정복지센터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 대기 시간도 오래 걸리고, 코로나19 감염 우려도 있어 걱정스러웠는데 아파트단지 내에서 지원금을 받을 수 있어 편리했다"며 "지원금을 며칠간 기다리지 않고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점도 좋다"고 말했다.

파주형 긴급생활지원금은 7월 31일까지 수령 가능하며 사용기한은 8월 31일까지다.

이후에는 잔액이 자동 소멸한다.

주소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평일은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휴일·주말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하면 된다.

최종환 시장은 "교부 과정에서 나타나는 문제점도 신속히 보완해 시민이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지원금을 받으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