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 쓰림 약 `파모티딘`, 코로나19 치료 임상 중…"아마존에서도 매진"
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 개발에 대한 국가 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최근 `파모티딘`이라는 위장약이 거론되고 있다.

미국 과학전문저널 사이언스지에 따르면 파모티딘은 중국 우한에서 한창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을 때 주목받았던 약이다.

중국에서 만성 속 쓰림으로 복용하는 환자들이 같은 연령대의 다른 환자들에 비해 사망률이 낮다는 결과가 나와서 주목을 받는 중이다.

또한 속 쓰림에 사용되는 파모티딘이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활용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노스웰 헬스의 마이클 다울리 최고경영자(CEO)는 파모티딘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치료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노스웰 헬스는 파모티딘의 코로나19 효과 임상 시험을 진행 중이다.
마이클 다울링 노스웰헬스 CEO
마이클 다울링 노스웰헬스 CEO
다올리 CEO는 28일(현지시간) CNBC에 "속쓰림 치료제로 널리 쓰이는 파모티딘을 대상으로 약물 실험을 하는 과학자들은 이 약이 코로나19 환자들의 치료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합리적인 신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많은 실험 중 하나지만, 앞으로 2주 정도 지나면 효과가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있는 결과가 일부 나올 것이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사이언스지가 처음 보도한 바와 같이 이 파모티딘 실험에는 약 200명의 환자가 등록돼 있다.

이 환자들은 가슴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복용하는 파모티딘의 9배에 달하는 양을 사용하고 있다고 다올리 CEO는 설명했다.

파모티딘은 위장약 펩시드에서 흔히 발견될 수 있는 성분이다.

뉴욕에 있는 노스웰 헬스 연구 기관인 파인스타인 의학 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이 연구는 비밀에 부쳐졌다.

다올리 CEO는 "병원에서 진행 중인 6~7번의 실험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이 약품을 구하기는 매우 어렵고, 아마존에서도 매진된 것으로 보인다"며 "일단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말이 나오기만 하면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인데, 그런데도 우리는 충분히 실험하고 성공적으로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영호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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