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더컵 개최한 영국 명문 골프장, 폭주족 질주로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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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잉글랜드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클럽은 지난 26일 오후 7시께 폭주족 4명이 오토바이를 몰고 다니는 바람에 페어웨이를 비롯해 코스 곳곳이 오토바이 바퀴 자국으로 손상됐다고 28일(한국시간) 트위터에서 밝혔다.
1903년 문을 연 월턴 히스 골프클럽은 1981년 라이더컵을 열었고, 2018년 유럽프로골프투어 브리티시 마스터스를 여는 등 많은 대회를 개최했다.
윈스턴 처칠과 로이드 조지 등 영국 총리를 비롯한 왕족과 귀족, 유명 인사들이 회원이었다.
이들 폭주족의 정체와 범행 동기를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월턴 히스 골프클럽은 트위터에서 범인을 찾을 수 있는 단서가 있으면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브리티시 마스터스 호스트를 맡은 전 세계랭킹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텔레그라프와 인터뷰에서 "아마추어 때부터 수없이 골프를 쳤던, 내게는 고향이나 다름없는 곳인데 이런 험한 꼴을 당한 걸 보니 가슴이 아프다"면서 "이런 생각 없는 짓을 왜 저질렀는지 이해가 안 간다"고 한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