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건조하고 강한 바람…연휴 앞두고 산불 예방활동 강화"
행정안전부는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이어지는 가운데 오는 30일부터 시작되는 징검다리 연휴 기간 야외활동 증가로 산불 발생 우려가 커짐에 따라 산불 예방 활동을 강화한다고 28일 밝혔다.

우선 각 지방자치단체에는 산불이 나기 쉬운 지역을 중심으로 진화 인력을 배치하고 입산객을 철저히 관리하는 등 산불감시 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마을 단위로 공무원 전담제를 운영해 입산 진입로 주변 등을 집중적으로 관리해 실화를 사전에 차단하도록 했다.

산림청에서는 산불 진화 헬기 168대를 상시 출동할 수 있도록 대기시킨다.

또 대형 산불에 취약한 강원 동해안 지역에는 대형급 이상 헬기 6대를 전진 배치해 초기 대응에 나서도록 한다.

소방청에서는 전통사찰과 입산 진입로 등에 소방력을 배치해 순찰을 강화하고 경찰청은 산불 발생 시 '산불 대책반'을 신속 가동해 현장 교통통제와 주민 대피를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국방부에서는 건조하고 강한 바람이 부는 날에는 사격훈련을 금지하기로 했다.

김계조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이 불 때는 경북 안동 산불 같은 대형 산불이 발생하기 쉽다"며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쓰레기 소각이나 입산 시 화기 소지, 담배꽁초 투기 등 행위는 절대로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