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권 중기 경기전망지수 소폭↑…"체감경기는 냉각"
대전·세종·충남 중소기업 5월 경기 전망 지수가 지난달과 비교해 소폭 상승했지만, 기업들은 여전히 비관적인 전망을 내비친 것으로 조사됐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0∼20일 지역 중소기업 248곳을 대상으로 한 경기 전망조사 결과 5월 업황 전망 중소기업 건강도 지수(SBHI)는 60.1(기준치 100)로 나타났다.

이는 통계 조사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지난달보다는 4.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하지만 체감 경기는 여전히 부정적이다.

특히 제조업 분야는 지난달 지수보다 1.8포인트 내려간 58.9포인트로 2009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비제조업 분야는 지난달과 비교해 9.6포인트 올랐지만, 지난해 5월 수치와 비교하면 25포인트 하락했다.

경영상 어려운 점(복수 응답)으로는 내수 부진(70.2%), 인건비 상승(51.6%), 업체 간 과당경쟁(23%), 자금 조달 곤란(18.1%) 등을 꼽았다.

3월 대전·세종·충남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달보다 0.1% 오른 69.1%로 조사됐다.

지역본부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영향으로 내수 위축과 수출 둔화가 이어지면서 중소기업 체감경기는 당분간 냉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