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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러포즈도 못 해주고'…서해 함정서 온 애틋한 꽃바구니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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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포해경 3015함 대원 17명, 아내·아들 등에게 꽃…화훼농가도 돕고
    '프러포즈도 못 해주고'…서해 함정서 온 애틋한 꽃바구니 사연
    "사랑하는 나의 아내 승진에게! 부부의 연을 맺은 지도 벌써 6년이 지났는데 남들 다 받는 프러포즈도 못 해주고…, 성격이 이래서 연애 편지 한 장 못 보내준 게 참 마음에 걸린다…"
    지난 22일부터 서해 잠정조치수역 순찰 현장에서 우리 해역을 지키며 불법 중국어선 단속에 들어간 목포해경 소속 3015함 박승호 경사는 사랑하는 아내에게 편지와 꽃바구니를 보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집안에서만 아이들을 챙기는 아내에게 미안함에 깜짝 선물했다.

    3015함 승조원들은 박 경사의 깜짝 이벤트를 부러워하며 너나 할 것 없이 자기 가족들에게 릴레이 꽃바구니를 선물했다.

    27년간을 전국 타지에서 근무한 박경채 함장도 묵묵히 집안을 지켜 준 아내에게 선물했다.

    천옥석 부함장 역시 부자 관계로 같은 길을 걷게 되는 경비구조계에 근무하는 아들에게 애틋한 편지와 꽃바구니를 사무실로 배달했다.

    "네가 태어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너의 나이가 서른두 살이 되었고 어엿한 가정을 꾸린 가장이 되었구나.

    열심히 근무하는 모습을 보니 정말 뿌듯하다…"
    뜻밖의 편지와 꽃바구니를 받은 아들 천희주 경사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아버지로부터 큰 선물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아버지처럼 성실히 근무하며 집에서는 가장으로서 직장에서는 국민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3015함 대원 17명은 제각각의 사연을 담아 릴레이 꽃바구니를 전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화훼농가 돕기 위한 릴레이 캠페인(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다.

    지난 24일에는 코로나19로 침체한 지역경제와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불법 조업 중국어선 단속과 안전한 받아 만들기에 온 힘을 쏟고 있는 경비정 대원 부식으로 전복, 우럭, 다시마, 광어 등 수산물을 대거 구매했다.

    함정 부식과 개인적인 구매가 이어지며 지역경제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수산물에 이어 해경은 화훼농가 꽃 사주기 운동을 적극 실천해 가고 있다.

    이번 함정 대원들의 꽃 선물도 화훼농가도 돕고 사랑하는 가족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일거양득의 뜻깊은 행사가 되고 있다.

    정영진 목포해경서장도 지난 30년간 외지 근무로 가정에 소홀한 점을 회상하며 사랑하는 아내에게 감사하는 편지와 꽃바구니를 선물하며 동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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