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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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에 참여한 근로자에게 감사를 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7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현재 강원도 원산에 머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보름째 행적이 묘연하지만 북한 매체들은 전날과 김 위원장과 관련해 일상적인 동정 수준의 보도를 이어가고 있다.

조선중앙방송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오전 "김정은 동지께서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 건설을 적극 지원한 일군들과 근로자들에게 감사를 보내셨다"고 전했다.

원산갈마해안관광지구는 원산시 일대 건설 프로젝트로 호텔, 오락시설, 수상공원 등을 만드는 김 위원장의 역점 관광사업이다.

당초 지난 15일 김일성 주석 생일에 맞춰 완공할 예정이었지만 완공식 등 관련 행사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해당 일정도 차질이 빚어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의 원산 별장이 멀지 않은 곳에 있다는 점도 눈길을 끄는 부분이다. 김 위원장 전용 열차로 추정되는 열차는 지난 21일 이후 원산의 기차역에 정차해 있는 것으로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25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특별보좌관도 전날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이 지난 13일 이후 원산에서 머물고 있으며 건강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11일 평양의 노동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당 정치국 회의를 주재한 후 보름째 공개 행보를 보이지 않고 있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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