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뉴스

    ADVERTISEMENT

    하태경 "오거돈 부산시장 성추행 사퇴…놀랍고 충격적"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오거돈 기자회견 보니 황망하기 그지 없어"
    "시정에 차질 있어선 안돼…안정 위해 최선 다할 것"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부산 해운대갑)은 23일 성추행 의혹으로 자진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해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부산 해운대갑)은 23일 성추행 의혹으로 자진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해 "선거 끝나고 며칠 뒤 직접 통화까지 했는데 놀랍고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하태경 미래통합당 의원(부산 해운대갑)은 23일 성추행 의혹으로 자진사퇴한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해 "선거 끝나고 며칠 뒤 직접 통화까지 했는데 놀랍고 충격적"이라고 말했다.

    하 의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오 시장이 불미스러운 일로 사퇴했다"며 이같이 썼다.

    하 의원은 "당시 통화에서 오 시장은 본인 공약 이행을 위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는데 오늘 기자회견을 보니 황망하기 그지없다"며 "오 시장은 사퇴했지만 시정에 차질이 있어선 안된다. 저와 통합당은 부산시정 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오 전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죄스러운 말씀을 드린다. 저는 최근 한 여성 공무원을 5분간 면담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다"며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저의 행동이 경중에 상관없이 어떤 말로도 용서받지 못할 행위임을 안다"며 "이런 잘못을 안고 위대한 부산시민이 맡겨주신 시장직을 더 수행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고 했다.

    오 시장은 이어 "공직자로서 책임지는 모습으로 남은 삶을 사죄하고 참회하면서 평생 과오를 짊어지고 살겠다"며 "모든 잘못은 저에게 있다"며 흐느꼈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자리를 뜨고 있다. 오 시장은
    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오전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시장직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자리를 뜨고 있다. 오 시장은 "죄스러운 말씀을 드린다. 저는 최근 한 여성 공무원을 5분간 면담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다"며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2020.4.23 [사진=연합뉴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

    ADVERTISEMENT

    1. 1

      오거돈 '성추행' 인정…부산시장 전격 사퇴

      오거돈 부산시장이 강제추행 의혹에 대한 책임을 지고 23일 전격 사퇴했다. 부산시는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내년 4월까지 변성완 부산시 행정부시장이 시장 권한대행을 맡는다. 차기 시장 후보군으로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의원...

    2. 2

      부산시장 사퇴 소식에 동일고무벨트 왜 치솟지?

      김세연 미래통합당 의원이 사주인 부산 지역 중소기업 동일고무벨트가 23일 상한가로 치솟았다. 이날 오거돈 부산시장이 성추행 의혹으로 사퇴하면서 김 의원이 차기 시장 후보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전동벨트 등을 생산하는 ...

    3. 3

      오거돈, 총선 직후 사퇴 논란에…민주당 "당과 상의한 일 아냐"

      성추행 사건에 휘말린 오거돈 부산시장이 4·15 총선 이후 사퇴한 것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은 "당과 상의해서 이뤄진 일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총선에 영향을 차단하기 위해 성추행 사건을 조직적으로 은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