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취약계층에 원격수업 스마트기기 1천401대 기부
경기 남양주시는 중고교생이 있는 법정 저소득 한부모·조손 가정에 노트북과 태블릿PC를 기부한다고 23일 밝혔다.

온라인 개학으로 원격 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디지털 취약계층 1천129가구에 스마트기기 1천401대를 두 차례에 걸쳐 제공하기로 했다.

스마트기기 구매 비용은 그동안 기관·단체가 기부한 후원금과 남양주시 5급 이상 간부 공무원이 월급 일부를 반납한 금액으로 충당했다.

간부 공무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고통을 분담하는 차원에서 4개월간 월급의 5∼30%를 반납하기로 했다.

남양주시는 이달 말까지 1단계로 중고교생 자녀가 2명 이상인 한부모·조손 가정 278가구에 노트북 1대를 전달하기로 했다.

이어 2단계로 자녀가 1명인 한부모 가정 851가구에 노트북 1대를 주고, 1단계에서 노트북 1대를 받은 2자녀 이상 가구에 태블릿PC 1대를 추가 지원할 예정이다.

남양주시는 이들 가정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서울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 1년 자유이용권도 주기로 했다.

조광한 시장은 이날 화도읍의 한 조손가정을 방문해 노트북을 전달했다.

조 시장은 "스마트기기가 없어 디지털 교육에서 소외되는 불행한 일은 절대 없어야 한다"며 "이들에게 학습권 보장은 생존권 보장과 같은 만큼 미래 세대에 대한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