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이후 공연 관람 문화는 어떻게 변할까?
23일 예술의전당에 따르면 전당은 이 같은 변화를 예측하고자 지난 9~10일 이틀간 직원 90여명이 관객이 되어 진행한 객석 모의운영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연극 '흑백 다방' 개막에 맞춰 진행한 일종의 '모의고사'였던 셈이다.

예술의전당은 전날부터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흑백 다방'을 실제로 상연했다.

공연은 오는 26일까지 계속된다.

공연장 건물 출입구부터 관객 간 거리 두기를 유도했고, 관객 질문서를 통해 건강 상태와 해외 방문 여부를 확인했다.

공연장 이용 관객은 발열 확인과 손 소독을 거쳐야 로비에 입장할 수 있었다.

매표 시에도 관객과 직원 간 직접 접촉을 줄이기 위해 투명 아크릴판을 설치하고, 검표 시에도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관객이 직접 티켓을 뜯어 수표함에 넣었다.

관객 마스크 착용도 의무화했다.

아울러 좌석 간 충분한 거리를 두도록 띄어 앉기를 유도했다.

예술의전당은 관람객이 이 같은 공연장 이용 방법을 숙지하고 방문하도록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지할 예정이다.

예술의전당 관계자는 "정부가 생활 방역체계로의 전환을 준비하는 만큼 공공예술기관으로서 예술의전당도 선제적 노력을 통해 예술계의 빠른 정상화에 앞장서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포스트 코로나' 공연 관람문화는?…예술의전당 객석 모의운영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