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20 플러스 올림픽 에디션'/사진=NTT도코모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 '갤럭시S20 플러스 올림픽 에디션'/사진=NTT도코모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가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 NTT 도코모와 손잡고 선보일 예정이던 '갤럭시S20 플러스 5G 올림픽 에디션' 출시가 결국 무산됐다. 2020 도쿄올림픽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된 데 따른 것이다.

NTT도코모는 23일 "7월 올림픽 개막에 맞춰 갤럭시S20 플러스 도쿄올림픽 에디션 출시를 준비해왔으나 올림픽 연기로 부득이하게 출시를 중단하게 됐다. 기다린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밝혔다. NTT도코모는 지난달 18일부터 일반인 대상으로 사전예약 판매를 받아왔다.

삼성전자 역시 이날 일본 법인 홈페이지를 통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올림픽 연기에 따라 갤럭시S20플러스 올림픽 에디션 발매를 중지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향후 도쿄올림픽 개최를 기념한 신제품 출시 여부는 미정이라고 덧붙였다.

올림픽 에디션 출시 취소는 삼성전자에게 여러모로 아쉬운 결정. 올림픽 공식 스폰서인 삼성전자는 그간 올림픽을 주요 제품 마케팅 무대로 활용해왔다. 올림픽 에디션을 들고 5세대 이동통신(5G)이 상용화되는 일본 시장 선점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출시 취소로 물거품이 됐다.

지난 2월 열린 '갤럭시 언팩 2020'에서 출시가 예고된 이 제품은 한정판으로 기존 모델과 스펙은 동일하지만 일부 디자인이 변경됐다. 매트 골드 색상과 함께 후면에 도쿄올림픽 로고와 근대 올림픽을 상징하는 오륜기가 새겨져 있다. 기본 배경화면도 도쿄올림픽 테마로 지정됐다. 가격은 약 134만원(11만4840엔)으로 기존 갤럭시S20 플러스와 비슷한 수준이다.

배성수 한경닷컴 기자 baeb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