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담장·대문 허물어 IoT 주차장 만드세요"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주택가 주차난 해소를 위해 '그린파킹 IoT 공유 주차장' 조성 사업을 벌인다고 23일 밝혔다.

주택 등의 담장·대문을 허물어 확보한 공간에 사물인터넷(IoT) 센서가 설치된 주차면을 조성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거주자가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는 시간에는 주민 누구나 주차 공유 앱으로 주차공간을 실시간 확인하고 이용할 수 있다.

수익금은 주차장 소유자와 IoT 운영업체가 나눠 갖는다.

구로구는 주차장 1면 조성에 비용 900만원을 지원하고, 추가 1면당 150만원, 최대 2천800만원을 지원한다.

IoT 센서 설치비는 1개당 30만원 이내로 지원한다.

담장이나 대문을 허물어 여유 주차장 조성이 가능한 단독주택, 다가구·다세대주택, 연립주택, 야간에 인근 주민과 주차장 공유가 가능한 근린생활시설 등이 이 사업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구로구는 이 밖에도 주차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학교, 도서관, 종교시설, 아파트 등은 부설주차장을 인근 주민들에게 개방하면 최대 2천500만원의 주차장 시설 개선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

시설 개선비 대신 주차장 운영수익금 수령을 선택할 수도 있다.

주차장은 최소 5면 이상을 2년 동안 개방해야 한다.

구로구는 자투리땅 주차장 조성 사업도 진행한다.

국공유지나 사유지 내 자투리땅을 주민들에게 주차장으로 제공할 경우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1년 이상 개방을 조건으로 1면당 최대 240만원의 시설 설치비용을 지원하고, 운영수익금 지급과 재산세 면제 혜택 중 하나를 지원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