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소폭 상승 마감…유가하락 경계감
22일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오른 채 마감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5원 오른 달러당 1,232.2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5.3원 오른 달러당 1,235.0원에 개장해 1,230원대 중반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증시가 호전되면서 저점 부근에서 장을 마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제5차 비상경제회의를 주재하고 40조원 규모의 기간산업안정기금 조성과 10조원 규모의 긴급고용안정대책을 발표했다.

제3차 추가경정예산 편성도 공식화했다.

저신용 회사채 및 기업어음 매입기구 설립 등 금융시장 안정 대책도 추가로 내놨다.

국제유가 폭락 영향에 하락세로 출발했던 코스피는 정부의 부양책 기대에 0.89% 오른 1,896.15로 장을 마쳤고, 원화도 강세 압력을 받았다.

다만 유가 폭락에 따라 금융시장에선 경계감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국내 외환시장 마감 무렵 뉴욕 전장 대비 7% 안팎의 하락세를 보였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은 것도 원/달러 환율 하락을 막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에 대해 "우리는 모른다.

그가 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1,145.65원으로 전일 같은 시각 기준가(1,144.12원)에서 1.53원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