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실 직원인 128번 밀접접촉 7명 중 미화원 양성, 6명은 음성
보건당국, 전 교직원 상대로 미화원 접촉 여부 설문조사 착수
자율격리된 교사들 재택근무 형태로 원격수업 진행
간호사인 딸로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부산 128번 환자가 행정실 직원으로 근무하는 동인고에서 확진자가 나와 추가 감염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부산시가 발표한 131번 환자는 동인고에 근무하는 환경미화원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부산 131번 환자는 지난 18일 128번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밀접접촉자로 관리되어 자가격리 중 21일 오후 7시 북구보건소로부터 확진 통보를 받았다.

보건당국은 8일 128번 확진자가 첫 의심 증상을 느낀 이후 17일까지 학교에 정상 출근해 일하는 과정에서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보고 있다.

131번 환자는 13일부터 17일까지 학교에 출근해 청소 업무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역학조사팀은 전 교직원(81명)을 대상으로 131번 환자와 밀접 접촉 여부를 파악하기 위한 설문조사를 하고 있다.

부산시교육청은 "128번 환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이 학교 교직원 7명에 대해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한 결과 환경미화원(131번 환자)만 양성으로 판정됐고 나머지 6명은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동래구보건소는 22일 오전 동인고에 추가 방역을 했다.

지난 20일부터 자율격리 중인 동인고 교사들은 재택근무 형태로 원격수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