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황금연휴'…리조트 만실에 몸값 뛴 제주항공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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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는 '황금연휴' 마케팅 돌입
▽ 동해안 주요 리조트 이미 '풀 예약'
▽ 제주 항공권도 예년 성수기 가격 회복
▽ 방역당국 "숙박시설 관리 강화"
▽ 동해안 주요 리조트 이미 '풀 예약'
▽ 제주 항공권도 예년 성수기 가격 회복
▽ 방역당국 "숙박시설 관리 강화"

22일 숙박업계에 따르면 강원도 속초의 한화리조트 설악쏘라노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객실이 모두 예약된 상태다. 이달 30일(부처님 오신 날)을 시작으로 5월 1일(근로자의 날), 주말(2~3일)까지 나흘을 연달아 쉴 수 있기 때문이다. 4일에 휴가를 내면 5일(어린이날)까지 엿새를 쉴 수도 있다. 동해 해안뷰를 즐길 수 있는 곳에 위치한 롯데속초 리조트 역시 같은 기간 예약 가능한 방이 없다.
제주도 골프장 실시간 부킹정보서비스 앱 '섬프로'에 따르면 다음달 1∼2일 제주도 내 골프장 28곳의 예약도 모두 마감된 상태다.
코로나19로 수요가 줄어 한때 1만~2만원대로 떨어졌던 김포~제주 편도 항공권 가격도 예년 성수기 가격인 10만원대를 회복했다. 일부 항공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운항을 중단했던 제주 노선을 황금연휴에 맞춰 재개하기도 한다.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제주항공 등 3개 항공사는 오는 24~26일부터 대구~제주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에어부산도 25일부터 울산~제주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

정부는 이번 황금연휴를 코로나19 감염확산의 중대 고비로 보고 숙박업소에 대한 방역 관리를 더욱 철저히 하겠다는 방침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지난 21일 "연휴 기간에 부득이하게 이동하거나 여행 계획을 잡은 경우 사회적·물리적 거리두기를 반드시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숙박시설 관리자들은 발열 체크, 손 소독제 비치, 거리두기 조치에 신경 써주시기를 바란다"며 "방역당국은 지자체와 협의해서 이동이 빈번히 일어나는 지역의 숙박시설과 식당,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공간에 대한 방역 준비가 얼마나 잘 지켜지는지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미경 한경닷컴 기자 capita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