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아베 정부의 입장을 두둔하는 듯한 발언을 해 논란을 빚은 정상혁 충북 보은군수에 대한 주민소환 서명부 검수 작업이 시작됐다.

'일본 두둔성 발언'  정상혁 보은군수 주민소환 서명부 검수 착수
보은군선거관리위원회는 정 군수 주민소환 투표 서명부 심사 등 주민소환 투표 실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확인 절차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보은 지역 시민·사회 단체 등으로 구성된 '보은군수 퇴진 운동본부'는 지난 2월 18일 보은군선관위에 주민소환 청구 서명서를 제출했다.

퇴진 운동본부는 지난해 12월 16일부터 지난 2월 14일까지 주민소환 서명운동을 벌였다.

퇴진 운동본부가 선관위에 제출한 서명서는 총 4천672명이 서명했다.

정 군수 주민소환 투표를 하려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19세 이상 보은군 인구 2만9천432명 가운데 15%인 4천415명 이상이 서명해야 한다.

보은군선관위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업무를 이유로 정 군수에 대한 주민소환 서명부 심사를 총선 이후로 미뤘다.

서명부 심사·열람 결과 이상이 없으면 선관위는 정 군수에게 소명을 요청하게 된다.

정 군수가 소명서를 제출하면 그 때부터 7일 안에 주민소환 투표가 발의된다.

선관위는 발의일로부터 20일 이상 30일 이내에 주민소환 투표일을 결정하게 된다.

이런 절차가 이상 없이 진행될 경우 정 군수에 대한 주민소환 투표는 이르면 7월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