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 쥬드' 대신 '헤이 그랜쥬드'.
전설적 록그룹 비틀스의 일원이었던 폴 매카트니가 손주들을 위해 직접 쓴 동화책이 나왔다.

도서출판 인간희극은 매카트니가 쓰고 그림 작가 캐서린 더스트가 그린 '헤이 그랜쥬드!'를 출간했다고 21일 밝혔다.

김영수가 옮겼다.

폴 매카트니가 쓴 동화 '헤이 그랜쥬드!'
순간이동을 시켜주는 마법의 나침반으로 가고 싶은 곳 어디로든 이동해 모험하는 이야기다.

천재 뮤지션다운 상상력이 돋보인다.

"어느 날 손주 중 한 놈이 나를 '그랜대드'라고 부르는 대신 '그랜쥬드(할아범친구)'라고 불렀어요.

'그랜쥬드, 우리 이거 해도 돼요?' 그때 나는 생각했죠. '오 좋은데! 마음에 들어' 그래서 그랜쥬드를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들을 구상하기 시작했어요.

"
매카트니가 출판사 인터뷰에서 밝힌 동화책 집필 이유다.

그는 "동화책을 쓴다면 멜로디는 필요 없고 오직 상상력만 필요하다"면서 "그게 동화책을 쓸 때 진짜 재밌는 점"이라고 말했다.

매카트니는 독자들이 반응이 좋으면 후속편을 쓸 계획이라고 밝혔다.

폴 매카트니가 쓴 동화 '헤이 그랜쥬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