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학교들이 마름모형, 계단형 등 다양한 모양의 교실을 만든다.
생각을 가두는 네모반듯한 기존 학습 공간에서 벗어나 학생들의 창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앞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지난해 10월 이 같은 내용의 학교 공간 혁신 구상을 밝힌 바 있다.
경기도교육청은 2024년까지 235개교를 선정, 학교 공간을 재구성하거나 재배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사업에 940억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고교학점제에 맞춘 찾아다니는 교실, 토론할 수 있는 계단형 교실, 마름모·원형 교실 등이 생길 수 있다.
고교학점제는 대학생처럼 스스로 설정한 진로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선택해 이수하고 누적 학점이 기준을 충족하면 졸업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정부는 2022년 일부 학년에 이 제도를 도입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 2025년 전면 시행할 계획이다.
경기도교육청은 이보다 앞서 2022년 전 학년에 적용할 예정이다.
또 공간 재배치를 통해 연병장 같은 운동장을 없애는 대신 숲을 조성해 놀이터나 야외 교실 등을 만들 수도 있다.
이를 위해 경기도교육청은 다음 달부터 학교 공간 재구성·재배치 사업에 참여할 학교를 공모한다.
이와 함께 경기도교육청은 2024년까지 5천161억원을 투입, 40년 이상 된 낡은 학교를 개축하기로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