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문화관광재단, 군 단위 지역 4곳 선정해 거점 공간 조성
전남 '문화지소' 사업 본격화…농어촌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전남문화관광재단은 군 단위 문화예술교육 거점 공간 조성과 도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 제공을 위한 '행복전남 문화지소' 사업을 추진한다고 21일 밝혔다.

전남의 경우 도내 문화예술교육 운영단체의 절반 정도가 5개 시에 밀집돼 있다.

교육공간의 40%도 5개 시에 있어 시·군 간 문화예술교육 격차가 매우 큰데 이를 문화지소 사업으로 해소하자는 취지이다.

문화지소는 군 단위 지자체 중장기 문화예술교육 계획 수립, 문화 활동가 협력 네트워킹 담당, 지역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설계·운영 등을 맡는다.

또 문화예술 단체의 공모사업 응모 지원, 지자체 문화예술교육 조례 제정 등 군 단위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위한 전반적인 역할을 맡는다.

지난해 처음으로 담양과 장흥에서 단 년도 사업으로 시범 운영됐는데 장기 사업으로 바꿔 달라는 도내 문화예술교육 단체들의 요구가 있었다.

올해부터 선정된 문화지소는 매년 성과평가를 통해 최대 3년 동안 지원한 후 기초지자체가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달 29일까지 도내 17개 군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최종 4개 군을 선정해 문화예술교육 거점 공간을 조성한다.

전남 '문화지소' 사업 본격화…농어촌 문화예술교육 활성화
문화예술 전문 코디네이터도 배치해 해당 지역의 문화예술교육을 총괄한다.

재단은 문화예술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빈약한 군 단위 도민들을 위한 맞춤형 문화예술교육 활성화를 기대한다.

특히 읍면 단위 지역 문화예술교육 활동가들의 현황을 파악하고 이들이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수행해 지역 주민과 문화예술이 보다 가까워지고 일상 속에서 문화예술교육이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증가하고 있는 퇴직자, 귀농·귀촌인들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도 개발해 운영할 예정이다.

재능이 있는 퇴직자, 귀농·귀촌인들이 문화지소를 통해 그들의 재능을 지역민에게 나누는 선순환 역할도 기대된다.

전남문화관광재단 주순선 대표이사는 "문화지소 운영 시기는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다소 늦춰질 수 있지만, 이 기간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군 단위 문화예술교육 활성화의 기폭제 역할을 수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