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연장에 곡성군 5월 장미축제 취소 여부 '고심'
전남 곡성군이 5월 중하순께 개최 예정인 장미축제 개최·취소 여부를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당초 이달 말 축제 개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지만,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기한이 연장되면서 축제 5월 초로 결정 시기를 늦췄다.

21일 전남 곡성군에 따르면 오는 5월 22일(잠정) 개막할 예정인 곡성 장미축제 개최나 연기 등을 오는 6일 결정하기로 했다.

곡성군은 당초 28일 축제를 개최할지 말지 논의하기로 했지만, 정부의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가 5월 5일까지 연장되면서 축제 개최 논의도 미루기로 했다.

곡성군이 축제 취소 여부를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는 이유는 지역경제 타격 우려가 자리 잡고 있다.

곡성 장미축제는 축제 전후 방문객까지 합하면 한해 20~30만명의 관광객을 유인하는 곡성의 대표 관광상품이다.

유료 입장객 수익만 해마다 9억원~13억원에 달하고, 5천원 입장료를 내고, 2천원 지역 화폐를 되돌려 받는 시책으로 수백억의 경제 효과를 내는 것으로 분석된다.

곡성군 관계자는 "축제를 미리 준비해야 할 입장에서는 취소 여부를 미리 결정해야 하지만, 취소하게 되면 지역의 경제적 타격이 상당해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며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면 당연히 축제를 취소하겠지만,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등 상황을 좀 더 지켜볼 계획이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