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39개 사찰서 '휴식형 템플스테이' 운영…체험·단체형 프로그램 계속 중단
코로나로 멈췄던 템플스테이 두 달 만에 부분 재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사태로 중단됐던 템플스테이가 두 달 만에 부분적으로 재개된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20일부터 전국 139개 템플스테이 사찰의 프로그램 운영을 일부 재개한다고 밝혔다.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고 있는 만큼 사찰에서 개별적으로 시간을 보내는 '휴식형 템플스테이'만 다시 운영된다.

여럿이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체험형 및 단체형 템플스테이 프로그램은 계속 중단된다.

문화사업단은 전국 템플스테이 운영사찰에 소독수와 손 소독제, 마스크를 지급하고 숙소 및 이용시설에 대한 정기적인 소독으로 코로나 19 예방과 관리·감독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발열이나 호흡기 관련 증상을 호소하는 참가자는 발견 즉시 관할 보건소에 신고·격리조치하고, 하루에 한 번 이상 참가자를 대상으로 발열 체크와 의심 증상을 확인할 것도 권고했다.

문화사업단장 원경스님은 "정부가 종교시설 등에 대한 사회적 거리두기 제한을 일부 완화함에 따라 템플스테이 운영 재개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19 장기화로 많은 분이 우울감과 피로를 호소하고 있다.

대국민적 '코로나 블루(우울증)' 극복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문화사업단은 코로나 19 관련 업무에 종사했던 의료인 등을 대상으로 전국 16개 사찰에서 '토닥토닥 템플스테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