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 소상공인에 207억원 긴급 지원…1명당 최대 100만원
경기도 부천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1인당 50만∼100만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

장덕천 부천시장은 20일 부천시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관내 소상공인들에게 207억5천500만원 규모의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지원금액은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1명당 50만원이다.

특히 사회적 거리 두기와 관련 행정명령을 따르다가 피해를 본 학원과 문구점 등의 소상공인에게는 1명당 50만원이 추가 지급돼 모두 100만원이 지원된다.

지원 대상은 올해 1월 1일 이전부터 지원금 신청 시작일인 이달 27일까지 부천시에 사업자등록을 한 소상공인으로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3억원 이하여야 한다.

또 올해 1∼3월 3개월간 월평균 매출액이 지난해 월평균 매출액 대비 20% 이상 감소해 피해를 본 사실이 있어야 한다.

부천시는 이들 기준에 해당하는 관내 소상공인이 3만7천2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원금 신청은 이달 27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이며 부천시 홈페이지(www.bucheon.go.kr)에서 하거나 각 지역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해서 하면 된다.

장 시장은 "유흥, 도박, 사행성 업종 등에 종사하는 소상공인은 지원대상에서 제외한다"며 "어렵고 힘든 시기에 이번 지원금이 소상공인에게 조금이나마 희망이 됐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