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나타운 홍보영상'은 "아시아계 미국인 차별 끝내려 한 것" 해명 트럼프, 펠로시 출연에 "폭스뉴스 나쁜 길 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앙숙 관계인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의장이 방송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있어 실패했다며 'F학점'을 줬다고 폭스뉴스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폭스뉴스 선데이에 출연,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가 코로나19를 극복하도록 계획을 세우는 데 있어 과학적인 증거를 무시했다고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도자는 책임을 져야한다.
그래서 내가 그를 허약한 지도자라고 부른 것이다"라면서 "그는 책임을 지지 않는다.
그는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긴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전까지는 그런 행동이 괜찮을 수 있었지만 이런 방향으로 계속 가서는 안된다"면서 "과학, 과학, 과학, 증거, 자료로 돌아와 우리가 나아갈 길을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코로나19가 정점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경제 정상화 계획을 단계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의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소장도 적절히 진행되고, 충분한 진단 검사만 실시된다면 경제활동의 부분적 재개가 가능할 것이라며 대통령 발언에 무게를 실어줬다.
하지만 펠로시 의장은 이에 부정적인 입장이며 백악관이 경제 정상화 방안을 발표한 직후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성명을 냈다.
펠로시 의장은 이날 방송에서 파우치 소장을 믿지 않는 것이냐는 질문에 "파우치 박사는 옳다.
(진단 검사가) 적절하게 이뤄진다면 말이다.
지금까지는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면서 "그가 '진단검사가 실시된다면'이라고 가정한 것 자체가 지금까지는 그렇게하지 않았다는 것을 인정한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그것(진단검사)에 있어서 늦었고, 이는 실패다.
대통령은 검사에 있어서 실패를 뜻하는 'F학점'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펠로시 의장은 또 지난 2월 24일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채 자신의 지역구인 샌프란시스코 내 차이나타운을 방문해 관광객들에게 "매우 안전하다"며 방문을 독려했던 행동에 대해선 코로나19를 가볍게 여기는 행동이 아니며 "아시아계 미국인 주민에 대한 차별과 낙인을 끝내기 위한 것이었다"고 주장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 펠로시 하원의장이 차이나타운을 방문한 영상을 게재하고 "미친 낸시 펠로시가 트위터 계정에서 이 영상을 삭제했다.
그녀는 내가 중국에 대한 국경을 폐쇄한 지 한참 지난 시점에도 모든 이들이 차이나타운으로 오길 원했다"고 조롱했다.
폭스뉴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 시청하는 것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보수 성향 매체로, 펠로시 의장이 폭스뉴스에 출연한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펠로시 의장의 폭스뉴스 출연에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 "신경과민(nervous) 낸시는 타고나길 멍청한(dumb) 사람이다"라고 원색적으로 비난하고는 펠로시 의장이 출연한 폭스뉴스 선데이 진행자 크리스 월리스와 폭스뉴스를 지목해서도 "월리스와 폭스뉴스가 나쁜 길로 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10·29 이태원 참사 희생자를 모욕한 혐의로 기소된 60대 남성이 첫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서울서부지법 형사10단독(성준규 판사)은 24일 조모씨(68)의 사자명예훼손 등 혐의 사건 첫 공판기일을 열고, 공소사실에 대한 입장을 확인했다.조씨는 희생자들이 마약 테러로 살해됐다거나, 인근에서 심폐소생술을 받던 희생자가 '리얼돌'이라고 주장하는 등의 영상을 2023년 6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동영상 플랫폼에 299회 게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2023년 4월부터 같은 해 12월까지 온라인 커뮤니티에 유사 게시물을 63회에 걸쳐 올린 혐의도 있다.이날 조씨는 법정에서 희생자나 유족에 대한 사과와 유감 표명 없이 "구체적 사실 적시 없이 의견을 표명한 것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그러면서 "(검사가) 일부분만 따와 왜곡시켜 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조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4월 16일로 예정됐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지난 21일 발생한 경남 창원시 의창구 산불 용의자가 촉법소년들로 확인돼 이들에 대한 형사 책임은 묻기 어려워졌다.창원서부경찰서는 창원시 특별사법경찰(특사경)로부터 실화 혐의를 받는 A군 등 10대 중학생 2명에 대한 수사 의뢰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지난 21일 오후 창원시 의창구 봉림동 한 야산에서 불꽃놀이를 하다가 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현재 만 12세로, 만 10세 이상 14세 미만의 촉법소년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행법상 촉법소년은 형사 책임을 물을 수 없다.지난 21일 오후 3시 52분께 창원시 의창구 봉림동에서 발생한 산불은 임야 등 3000㎡를 태우고 약 1시간 만에 주불이 잡혔다.이 과정에서 야산 인근 아파트 등으로 불이 확산할 것을 우려해 한때 관할 소방서 전체가 출동하는 '대응 1단계'가 발령되기도 했다.경찰은 A군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계획이다.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배우 박신양이 심각한 건강 악화로 투병하던 중 붓을 들게 됐던 사연을 밝혔다.지난 23일 유튜브 채널 '세바시 강연'에는 "10년 동안 못 일어났던 배우 박신양, 그를 다시 숨 쉬게 한 ‘이것’"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이날 무대에 오른 박신양은 "제가 13~14년 정도 그림을 그려왔다. 그동안 촬영을 열심히 해왔는데, 그러다 허리도 여러 번 다쳐서 수술받고 갑상샘에 문제가 생겨 아예 일어나지 못하는 지경이 됐었다"고 충격적인 과거를 털어놨다.이어 그는 "예전에 갑상샘, 호르몬에 대해 들으면 그런 건 정신력으로 이겨낼 수 있는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막상 제가 겪어보니 (그렇게 생각했던 것이) 정말 죄송하더라. 몸을 스스로 가누지 못할 정도로 심각한 일이라는 걸 알게 됐다. 황당했다. 몸을 일으켜야 하는데 일어나지 못한 상태로 10년 이상의 시간이 흘러버렸다"고 밝혔다.그는 또 "'내일이면 괜찮아지겠지', '정신을 가다듬으면 괜찮아지겠지?' 이런 생각을 오래 했지만, 몸이 안 움직이는 일을 겪었다. 그러다 저한테 어떤 감정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리움이었다"고 부연했다.박신양은 "누군가가 몹시 그리운데 너무나 강렬하게 그리워서 제 자신도 ‘나한테 왜 이런 감정이 있는 거지?’라고 궁금증이 너무 커질 정도의 그리움이 저를 휩쌌다. 러시아에서 함께 공부했던 친구가 그리워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때까지는 한 번도 그린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박신양은 그리움으로 시작된 그림 작업에 몰두했다고. 그는 "날개의 그림을 그리고 그날부터 밤을 새웠는데 3년이 지나고 5년, 7년 밤새다 10년 밤을 새우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