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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 AR 기술로 '선박 자율항해'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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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중공업그룹이 KAIST와 공동 개발한 자율운항시스템 하이나스.  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그룹이 KAIST와 공동 개발한 자율운항시스템 하이나스. 현대중공업 제공
    세계 조선업계가 올해 ‘수주절벽’에 시달리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불확실성을 선도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극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지난달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기술’과 ‘품질’로 글로벌 시장 리더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해 나가자”며 “코로나19로 인한 비상 상황을 ‘나’부터 실천하는 적극적인 자세로 슬기롭게 이겨내자”고 강조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위기 상황 속에서도 조선업계의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며 ‘스마트 선박 시대’를 열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일 자체 개발한 첨단항해지원시스템 하이나스(HiNAS)를 SK해운의 25만t급 벌크선에 처음으로 탑재했다고 발표했다.

    하이나스는 현대중공업그룹이 KAIST와 공동 개발한 자율운항시스템이다. 카메라로 주변 선박을 인식하면 인공지능(AI)이 충돌 위험을 판단한다. 이를 증강현실(AR)로 반영해 선장에게 알려준다. 야간이나 안개로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상황에서도 적외선 카메라를 활용해 장애물 위치와 속도 등의 정보를 분석할 수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기존 스마트선박 기술에 충돌 회피를 돕는 하이나스를 추가하며 자율운항선박 시장 선점에 속도를 높이게 됐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어큐트마켓리포츠에 따르면 자율운항선박 및 관련 기자재 시장은 연평균 12.8% 성장해 2025년에는 시장 규모가 15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대비한 그룹 차원의 비상경영도 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24일 강달호 사장을 비롯한 전 임원의 급여 20% 반납과 경비예산 최대 70% 삭감 등 불요불급한 비용 축소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비상경영체제를 시행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최만수 기자 beb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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