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가 남미 수비수 유망주 영입을 위해 입도선매에 나섰다.

영국 방송 BBC 인터넷판은 맨시티가 만 16세인 페루 출신의 수비수 클루이베르트 아길라르를 현 소속팀인 알리안사 리마(페루)로부터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20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아길라르는 당장 맨시티의 푸른 유니폼을 입지는 않는다.

당분간 알리안사 리마에서 계속 뛰고 내년 5월이 되면 맨시티로 팀을 옮긴다.

BBC는 "리마가 아직 영국 정부로부터 워크퍼밋(취업허가증)을 발급받지 못해 당분간 알리안사 리마에서 임대 신분으로 뛴다"고 설명했다.

맨시티로서는 즉시 전력감도 아니고, 당장 유스 팀에서 직접 키울 수도 없는 선수를 성장 가능성 하나만 믿고 과감하게 영입한 셈이다.

아길라르는 지난해 만 15세에 출전한 남아메리카 U-17(17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으며, 11월에는 알리안사 리마 1군에서 프로 데뷔전도 치렀다.

알리안사 리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최근 페루에서 유럽으로 이적한 사례 중 가장 중요한 이적이 될 것"이라며 아길라르의 성공을 확신했다.

아길라르는 "맨시티 1군에서 돋보이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