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대 총선 후 버려진 현수막 9천200장이 초등학생의 다용도 주머니로 변신한다.

부산시는 6.2t 상당 총선 폐현수막 9천200장을 다용도 주머니로 제작·배부하는 '다주리 부산'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다주리는 '다용도 주머니 리사이클'의 각 단어 앞글자를 딴 것이다.

시는 폐현수막으로 다용도 주머니를 만들어 부산진구와 연제구 초등학교 신입생에게 배부하고 내년에는 부산시 전체 초등학교 1학년으로 배부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다용도 주머니 배부로 일회용 비닐봉지 사용을 줄이고 환경오염, 자원 낭비 문제 해결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부산시는 전망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난해 3월 한국의류시험연구원에 폐현수막 성분 시험을 의뢰한 결과 일반적인 세척만으로 유해성 물질이 검출되지 않아 안전성은 검증됐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