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에 상승 출발…장중 1,900선 회복(종합)
코스피가 17일 상승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44.15포인트(2.38%) 오른 1,901.22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36.24포인트(1.95%) 오른 1,893.31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피가 장중 1,900선을 넘은 것은 지난달 11일(장중 고가 1,967.70)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전날까지 30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간 외국인이 2천79억원을 순매수했고, 기관도 54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은 2천625억원을 순매도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의 경제 활동 재개 기대감 속에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0.1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58%), 나스닥(1.66%)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완화 이후 정상화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 완화 지침을 발표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던 외국인이 장 초반 1천억원 이상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에 기여하고 있다"며 "최근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삼성SDI(5.54%), LG화학(4.81%), SK하이닉스(4.06%), 삼성전자(3.47%), 현대차(3.43%), LG생활건강(2.43%), 삼성물산(2.23%), 네이버(2.05%), 삼성바이오로직스(0.37%) 등 대부분이 올랐다.

셀트리온(1.16%)은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74%), 화학(2.94%), 제조업(2.77%), 유통업(2.77%), 운수·장비(2.66%), 섬유·의복(2.49%) 등 모든 업종이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30포인트(1.01%) 오른 629.73을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7.91포인트(1.27%) 오른 631.34에서 출발해 강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307억원, 개인이 22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308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 종목은 SK머티리얼즈(4.20%), CJ ENM(3.73%), 펄어비스(2.93%), 헬릭스미스(1.43%), 케이엠더블유(0.78%)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제약(-2.85%), 씨젠(-2.00%), 스튜디오드래곤(-1.06%), 셀트리온헬스케어(-0.49%) 등은 내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