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코로나19에도 전기차 배터리 수요 굳건…비중확대"
한국투자증권은 17일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전기차 2차전지 수요와 공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며 관련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 확대'를 유지했다.

김정환 연구원은 "지난달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순수 전기차(BEV)가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했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가 9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달 유럽 전기차 판매량은 둔화하겠지만 내연기관차보다는 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작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유럽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 재개 움직임이 나타나는 등 공급도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연구원은 "배터리 업체들은 기존 계획 대비 매출액 증가세가 일시적으로 소폭 둔화하는 영향에 그칠 것"이라며 "전기차 밸류 체인(가치 사슬)이 정상화되면서 3분기부터는 배터리 및 소재의 생산·출하가 기존 계획 수준으로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는 수요와 공급 리스크가 해소되는 만큼 유럽 내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가 완화될 가능성은 작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김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과 일진머티리얼즈를 업종 내 선호주로 제시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