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위대한 국민의 선택…막중한 책임 느껴"
문재인 대통령이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결과와 관련해 "위대한 국민의 선택에 기쁨에 앞서 막중한 책임을 온몸으로 느낀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6일 입장문을 통해 "국민들께서 선거를 통해 보여주신 것은 간절함이었다고 생각한다"며 "그 간절함이 국난극복을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는 정부에게 힘을 실어주셨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무거운 책임감을 가지겠다"며 "결코 자만하지 않고 더 겸허하게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겪어보지 못한 국가적 위기에 맞서야 하지만 국민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가겠다"며 "그리고 반드시 이겨내겠다"고 다짐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서도 역대급 투표 참여율을 보여준 데에도 경의를 표했다. 21대 총선 투표율은 66.2%로 1992년 14대 총선(71.9%) 이후 28년 만에 가장 높았다.

문 대통령은 "이번 총선은 다시 한번 세계를 경탄시켰다"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력과 참여 덕분에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 속에서도 우리는 주요국 가운데 유일하게 전국 선거를 치를 수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방역 수칙을 준수하면서 질서있게 선거와 투표에 참여해주셨고 자가격리자까지 포함해 기적같은 투표율을 기록해주셨다"며 "그리하여 큰 목소리에 가려져 있었던 진정한 민심을 보여주셨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의 위기극복에 힘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국민여러분, 자랑스럽습니다. 존경합니다"라고 입장문을 끝맺었다.

정원우기자 bkju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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