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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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총선 결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전체 지역구 253개의 의석중 150개가 넘는 지역에서 더불어민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자 결국 자리를 내려놓았다.

황 대표는 15일 국회에 마련된 통합당 선거 상황실에서 오후 11시 40분 예정에 없던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국가적으로 중요한 시점에 나라가 잘못가는 것을 막지 못했다"며 "총선 결과에 대해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우리당이 국민께 믿음을 드리지 못했다"라면서 "모두 대표인 제 불찰"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을 만족스럽게 하지 못했지만 대한민국을 위해 정부에 브레이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건강한 야당이 필요하다"며 "나라와 국민을 위해서 부디 인내를 가지고 우리당에 시간을 달라"고 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