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 0.4%P 차 박빙 열세 예측된 김두관 개표 과정에 나동연 앞서
[선택 4·15] "초박빙이라더니"…개표 상황에 희비 엇갈린 양산을(종합)
경남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양산을 지역구에서 초박빙이던 출구조사와 달리 개표가 속속 진행되며 여야 후보 간 격차가 벌어지자 캠프 내 희비도 엇갈렸다.

15일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미래통합당 나동연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후보를 0.4%P가량 앞서는 것으로 나오자 이들 캠프에서 탄식과 환호가 잇따라 터져 나왔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 시간이 다가오자 두 곳 캠프 관계자들이 선거사무소를 가득 메웠다.

이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 개표방송을 지켜보다 민주당이 단독 과반의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나자 김 후보 캠프 관계자들은 박수 세례를 보내며 환호했다.

그러나 양산을 지역에서 48.1%대 48.5% 득표율로 박빙 열세를 보이자 약속이라도 한 듯 탄식을 쏟아냈다.

반면 나 후보 캠프는 미세한 차이 나마 김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사전투표가 출구조사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근소한 차이라 안심할 수 없다는 지지자들 목소리도 있었다.

김 후보는 창원에 있는 민주당 경남도당에서 다른 후보들과 함께 출구조사를 지켜봐 출구조사 발표 당시 선거사무소에 없었다.

나 후보는 양산에 있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차분하게 출구조사를 확인했다.

그러나 개표가 진행되자 안갯속 판세로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보일 것이라는 예측과 달리 김 후보가 초반부터 치고 나가자 두 캠프 반응도 확연히 갈렸다.

김 후보도 이날 오후 7시 40분께 자신의 선거사무소를 찾아 지지자들의 연호를 받으며 개표 방송을 시청했다.

개표가 진행되며 김 후보가 나 후보를 6%가량 꾸준히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자 지지자들은 '김두관'을 외치며 기뻐했다.

나 후보 캠프는 출구조사와 달리 개표에서 계속 뒤지는 양상을 보이자 침울한 분위기였다.

이날 오후 10시 10분 현재 김 후보 득표율 51.05%를 기록하며 45.46%를 얻은 나 후보를 앞서고 있다.

김 후보 캠프 관계자는 "젊은 층이 사전투표에 더 적극적으로 임하는 것을 고려하면 압승은 아니더라도 충분히 승리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기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