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4·15] 인천 동구미추홀을 윤상현, 남영희와 진땀 승부
4·15 총선 인천 동구미추홀을 선거구에서는 미래통합당 공천에서 배제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윤상현(57) 후보와 청와대 행정관 출신의 더불어민주당 남영희(48) 후보가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다.

두 후보는 이날 개표 초반부터 선두와 2위로 득표율 2∼3%포인트 이내 접전을 이어가며 보는 이들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오후 9시를 넘어서자 이전까지 계속 1위를 유지했던 윤 후보가 2위 남 후보와 선두자리를 주고받으며 숨 막히는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오후 10시 현재 개표율 48.2%를 기록 중인 가운데 후보자별 득표율은 남 후보 40.7%, 윤 후보 40.4%로 143표 차이에 불과하다.

하지만 인천시장을 2차례 역임한 통합당의 안상수(73) 후보는 15.5% 득표에 그치며 3위를 달리고 있다.

동구미추홀을은 지난 총선까지 윤 후보가 내리 3선을 한 인천의 대표적인 '보수 텃밭'이었다.

이번 총선에서 4선 고지 점령을 노리는 윤 후보는 2016년 20대 총선 때도 새누리당(통합당 전신) 공천에서 탈락,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됐다.

남 후보는 대한항공 승무원 출신으로, 민주당 중앙당 부대변인, 18대 대선 문재인 시민캠프 경기조직팀장, 19대 대선 선대위 부대변인 등을 지냈다.

남 후보는 동구미추홀을 선거구에서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평가에도, 3선 구청장 출신의 박우섭 후보를 당내 경선에서 누르는 저력을 보이며 본선 돌풍을 예고했다.

/연합뉴스